춤추며 노래부르는 박영규, 박미선 태란과 찬우는 점심을 먹고 지나가다가 레코드점에 들어가 노래를 들으며 깔깔대고 있는데 레코드점 한쪽 편에서는 친구와 같이 온 수현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. 기분이 안좋은 수현. 그 날밤, 오중에게 무시당하고 화가 난 영란과 찬우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수현이 잔뜩 술에 취해 집으로 쳐들어 온다. 찬우와 오중은 당황하고, 다음날이 되자 술이 깬 수현은 도망을 가버리고, 영규의 학원에 찾아간 미선은 영규의 대학시절 첫사랑인 연경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본다. 공교롭게도 연경은 영규학원 학생의 학부모였던 것이다. 둘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선은 영규를 구슬러 대학시절 이야기를 듣고, 연경이 영규의 첫사랑이 었다는 얘기에 삐진다. 화가 난 미선은 학원 선생들의 부부동반 모임에 가지 않겠다며 버티고 이에 영규까지 덩달아 화가 나 둘의 분위기는 서먹해진다. 어쩔 수 없이 간 모임에서 둘은 어색한 분위기에 듀엣으로 노래를 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,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둘은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게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