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주 진부한 질문 세 가지. 하나,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? 둘, 여자들에게도 우정이 존재할까? 셋, 영원한 사랑이 가능할까? 입주 가정부의 딸에서 결혼 후 엄청난 유산을 받게 된 신애와 재벌가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라왔지만 위로를 가장한 시기와 질투, 동정을 가장한 저열한 호기심으로 똘똘 뭉쳐 어떻게든 신애를 깎아 내리려는 미나. 늘 남편과 자식과 가족들의 관점으로만 살아왔던 여자 신애는 겉으로만 평온했던 삶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한바탕 요동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. 중요한 건 ‘나’라는 걸. 그리고 비로소 자기 삶의 진정한 주체로서 멈추었던 성장을 시작하려 한다. 그리고, 신애의 유산 상속에 대처하는 등장인물들의 애증의 관계와 변화를 통해 돈의 진정한 가치와 여자들의 우정을 생각해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