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빠, 블루이, 빙고가 집에 가는 길에 주문한 포장 음식을 찾으러 중국 음식점에 들렀는데 춘권이 빠졌다! 새 춘권이 나오길 기다리면 되지만, 5분이나 걸린단다. 너무나 산만하고 배고픈 아이들에겐 영원처럼 긴 시간이다! 수도꼭지 밑에서 샤워하는 블루이를 말리고, 빙고를 화장실에 데려갔다가 오고, 까마귀들에게 자꾸 음식을 빼앗기면서, 아빠는 좋아하는 춘권을 포기하고 집에 갈 각오까지 한다. 하지만 포춘쿠키에서 나온 시기적절한 조언에 아빠는 마음을 편히 먹고 흐름에 맡기고, 괴롭던 기다림이 가족의 추억으로 바뀐다.